영웅 공략: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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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안녕하세요, 호랭이와하늘이입니다.
(호랭이와하늘이#3656)
먼저 ‘호랭이가 들려주는 아나의 모든 것’ 공략에 주신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해당 공략은 아나의 역할과 기본적인 운용법을 서술한 일종의 개론서였습니다. 이번 심화편에서는 더 나아가 숙련자 아나로 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볼까합니다. 제가 가진 노하우를 정리하다보니 이전처럼 카테고리로 묶기는 조금 힘들어 30가지 개별 사실들을 나열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가독성이 전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잘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 역시 모든 아나 꿈나무들에게 바치며 글 시작합니다!
추천 조합
- 이제 3탱이 아닌 피지컬 싸움입니다
추가 설명
1. 이번에 아나의 생체수류탄이 전반적인 조정을 받았습니다. 지속시간이 5초에서 4초로 감소했고 치유량 증폭 또한 100%에서 50%로 감소했습니다. 체감이 크지는 않지만 이번 너프로 인해 생체수류탄을 더 정교하게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생체수류탄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서 아나가 리스크를 감수하고 조금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예전처럼 좀비를 풀피로 살리는 건 불가능해졌으니 참고 바랍니다. (너프의 체감이 많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2. 대치과정에서 라인하르트에게 힐밴을 넣으려면 화염강타 모션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생체수류탄을 던져야 합니다. 반응이 늦는 경우 라인이 다시 방패를 올려서 막게 됩니다. 상대 라인에게 힐밴을 넣으면 아군 라인혼자 힐을 받으면서 적 라인을 압박할 수 있게 되고 적 라인은 일방적으로 맞던가 아니면 궁지에 몰려서 궁을 쓰던가 하나의 옵션을 선택해야합니다. 이 때 라인간의 방벽싸움과 심리전에서 아군이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3. 로드호그가 끌어온 적 탱커를 수면총으로 재워주세요. 돼지를 너프하랬더니 저팔계를 만들어버려서 매우 강력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탱커를 원콤을 내지는 못하기 때문에 적 탱커에 그랩을 적중시켰을 때 타이밍 맞춰서 수면총을 넣어주게 되면 데미지를 다 받고 이후에 자게 됩니다. 이후 자고 있는 적 탱커를 마무리 해 주면 되겠습니다. 원래 메이나 리퍼, 아나 같은 영웅들에게도 똑같이 해줬었는데 이제 확정적으로 원콤이 나기 때문에 주변에 아군 로드호그를 밀거나 방해할 수 있는 영웅이 있는게 아니라면 피가 적은 영웅들은 수면총을 안 써도 좋습니다.
4. 트레이서 상대를 많이 어려워하시는데 노줌으로 견제하다가 점멸 직후 패줌으로 맞추는 게 저는 제일 편합니다. 트레랑 싸울때는 아군에게 적 트레가 아나를 본다는 걸 알려주는 게 제일 중요하며 아나 본인의 피관리를 잘 해야합니다. 아나가 트레한테 평타 한 대만 맞춰도 역행이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두 대 맞으면 사망) 침착하게 한 대만 먼저 맞춰주면 죽음의 위협에서는 대부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수면총은 트레이서가 아나를 보고 있지 않을 때 쏴야 재울 확률이 높고 혹은 점멸이 없거나 하나 남은 경우를 노리는 게 좋습니다. 점멸이 없으면 잘 것이고 하나 남은 상황이라면 마지막 점멸을 강제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서가 아나한테 직접적인 생명의 위협을 주지 않는 경우는 팀원들 체력관리부터 신경써야 합니다. 아나 트레를 잡겠다고 정신팔고 있으면 그 사이 아군들은 다 죽어나갈겁니다.
5. 겐지 상대의 정석은 생체수류탄을 땅에 던지는 것과 수면총을 튕겨내기 이후에 쏘는 것입니다. 튕겨내기 여부를 모른 상태에서 수면총을 사용한 경우 반사당할 것을 생각해서 미리 피해야 합니다. 수면총은 2단 점프 이후 사용하는 게 가장 맞추기 쉽습니다. 겐지들은 보통 튕겨내기를 쓰고 앞이나 뒤로 질풍참을 쓰는 경우가 많으니 대비하는 게 좋습니다. 용검 재우는 건 침착하게 쏴야 한다고 밖에 말씀드릴 수 없겠네요. 잘하는 겐지의 경우 일단 진입한 이후에는 수면총을 맞출 수 없다고 봐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검 모션 때 재우는 게 가장 좋습니다. 겐지가 아나를 먼저 노릴 것 같으면 용검이후 질풍참 궤적에 수면총을 써 주고, 솔저나 맥크리를 먼저 보러 갈 것 같다면 (솔, 맥이 궁이 있으면 겐지는 솔, 맥부터 노릴 겁니다) 위치를 예상하고 수면총 대기를 해주세요.
5. 아나는 상대편 파라&메르시, 아나, 젠야타의 힐러진과 맥크리같이 피가 적은 영웅을 먼저 저격해 주는 게 좋습니다. 아나는 상대 힐러를 견제하는데 특화되어 있으며 실제로 메르시를 아나가 잡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상대 아나가 혹시 줌을 키고 힐을 주고 있다면 수면총을 쏘면 높은 확률로 재울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6. 수면총을 움직이면서 쏠 경우 궤적이 바뀝니다. 많은 초보자분들이 움직이면서 수면총을 쏘다가 적중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수면총이 숙달되기 전까지는 수면총을 쏠 때 아주 잠깐 움직임을 멈추고 쏘는 걸 추천합니다.
7. 아나는 탄창 가는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립니다. 탄창관리는 아나의 기본이며 불가피한 상황이 아님에도 탄창을 갈다가 팀원이 죽는 일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만약 아군 탱커가 맞고 있는데 탄창이 얼마 없는 상황이라면 수류탄부터 던지고 힐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 탄창수가 부족하고 맞고 있는 아군이 있다면 아나 총알 별로 없다고 말해주면 팀원들이 알아서 숨던가 사리던가 할 겁니다.
8. 아나 뽕을 받은 탱커들(라인, 호그, 디바, 원숭이)는 움직임이 단순해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재워줘야합니다. 또한 수면총을 쏘기 전에 ‘xx 재울게요. 깨우지마세요’ 라고 이야기해야합니다. 제 경험상 수면총을 맞추고 깨우지 말라고 이야기하면 말할 때 벌써 일어나 있습니다. 석양과 리퍼궁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위치에서 나오기 때문에 생각하고 바로 재워줍시다. 전술조준경을 킨 솔저의 경우도 움직임이 단순해지고 또 좌우로 점프를 하는 경우도 보이는 데 착지시점이나 움직임을 잘 보고 침착하게 수면총을 쏘면 꽤 높은 확률로 재울 수 있습니다.
9. (엄근진) 아나가 보이스를 안하면 본래 능력의 반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이전 공략을 참조하시면 알겠지만 아나가 필수적으로 해 줘야 하는 브리핑이 정말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힐을 줄 수 없는 상황, 수면총, 힐밴, 궁대기 브리핑이 있는데 하나같이 아군의 호응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당신이 아나인데 마이크를 안 한다면 팀의 전력을 좀먹고 있는겁니다.
10. 대치과정에서 디바에게 힐밴을 넣을 때는 매트릭스가 꺼지는 걸 보고 바로 던지면 다음 매트릭스가 돌기 전에 생체수류탄이 디바에게 적중합니다. 이후 디바가 체력이 없어서 도망갈 때 수면총으로 재워주면 됩니다. 현실은 패치이후 호그한테 끌리면 바로 터지는 방산비리라 디바를 만날 일이 많이 없어보입니다
11. 자리야가 1:1로 아나에게 다가올 때는 대부분 자기방벽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총을 먼저 쓰면 방벽에 먹히고 죽을 일만 남게됩니다. 고로 방벽이 빠지기 전에는 평타로 견제하거나 생체수류탄을 통해 자기방벽을 강제한 뒤 방벽이 빠지고 나면 수면총을 쓰는 걸 권장합니다. 물론 자리야 방벽이 빠졌다고 팀적으로 콜이 있거나 자리야가 아나를 보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재우시면 됩니다.
12. 아군 디바가 적 뒤로 궁을 날리면 타이밍 맞춰서 방패를 돌린 상대 라인을 재워야 합니다. 이 플레이는 라인궁 + 디바궁 연계와 흡사합니다. 디바가 적 뒤로 궁을 날릴 때 상대 라인은 이를 막기 위해 뒤로 돌게 됩니다. 그 때 아군 라인이 돌아있는 상대 라인에게 망치를 넣으면 라인이 눕게 되고 디바궁이 확정타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아군 라인이 궁을 써야 할 것을 아나가 수면총으로 대체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패치 이후로 디바의 티어가 많이 떨어진 만큼 실전에서 연습하기는 힘들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3. 자리야 방벽 커버가 되거나 아나의 생존이 가능한 경우 상대 라인 방벽 안으로 파고들어서 힐밴을 넣어주거나 수면총을 활용해 상대 라인을 재워주세요. 상대 라인을 재우면 아군 망치를 확정타로 넣거나 돌진을 통해 한 방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라인에게 힐밴을 넣었을 경우의 이점은 위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특히 적 라인이 본대와 살짝 떨어져 있는 상황 (도라도 A 거점 다리 아래 라인 혼자 비비는 상황이라거나)에서 아나가 파고들어서 상대 라인에게 스킬을 넣는다면 상대 라인을 짤라낼 수 있는 확률이 높으니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게 좋습니다.
14. 아군 자리야가 중력자탄으로 적 다수를 묶었는데 라인이 방벽을 들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안으로 파고들어서 땅에 힐밴을 넣어주면 됩니다. 아나도 피가 차기 때문에 생각보다 죽을 위험이 적고 혹시 죽더라도 일단 힐밴이 다 들어가면 아군이 이득을 볼 확률이 더 높습니다. 아군 자리야가 중력자탄을 공중(기둥)에 묶은 경우 라인방벽 아래에 있는 땅이나 방벽 위 기둥 쪽을 향해 생체수류탄을 던지면 힐밴을 넣을 수 있습니다.
15. 호그 갈고리에 끌려간 아군을 세이브하려면 갈고리가 팀원에게 닿기 전에 미리 수면총을 써야합니다. 다시말해 아군이 갈고리에 피격당한 상황에서는 살리는 게 불가능하고 상대 호그의 그랩모션이 있을 때 바로 수면총을 발사해야 끌려가는 아군을 살릴 수 있습니다. 호그에게 아군이 끌린 걸 보고 수면총을 쓰는 게 아니라, 호그에게 끌릴 것 같으면 바로 써야 합니다.
16. 패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또한 간지스킬이 아닌 실전에 최적화된 기술입니다. 아군에게 힐을 줄 때, 1:1 맞다이를 할 때, 딸피를 처리할 때 패줌의 활용도가 극대화됩니다. 또한 패줌은 감으로 쓰는게 아니고 ‘정확하게 조준하고’ 쏘는 겁니다. 패줌은 연습한 만큼 늡니다. 연습하는 방법은 게임 시작전 대기시간에 계속 패줌을 해서 움직이는 아군을 맞추는 연습을 하고 인게임에서 비교적 여유가 있을 때 시도해보세요.
17. 요새 공격형 아나가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위치에서 힐밴을 넣고 고지대를 미리 선점한 뒤 저격과 아군지원을 동시에 하는 매우 스타일리쉬한 플레이입니다. 그러나 이런 플레이는 스킬 활용능력이 좋은 상황에서 포지셔닝 센스까지 있을 때 가능한 플레이입니다. 아나의 숙련도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식의 플레이를 추구하면 높은 확률로 팀원들한테 욕을 먹게됩니다. 명심하세요 공격형 아나라는 건 언제 힐을 주고 언제 딜을 넣을지 확실하게 알고, 생체수류탄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으며 나를 물러오는 적을 재우고 내 한 몸 보전할 능력이 될 때 비로소 사용할 수 있는겁니다.
18. 힐밴각은 적이 주는 게 아니라 아나가 만드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고지대를 선점하고 생체수류탄을 던지거나 아군 라인이 정면에 방벽을 키고 버티사이 아나가 옆으로 돌아서 힐밴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격형 아나의 주 운용방식이 이와같은 힐밴각을 잡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아나의 이런 운용방식이 극대화 되는건 쟁탈전입니다. 화물과 거점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힐링에 집중하고 생체수류탄으로 변수를 만드는 정도지만 쟁탈전에서는 힐밴이 곧 전투의 성패로 연결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따라서 쟁탈전의 경우는 아나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변수를 창출해 줄 수 있는지가 타 맵들에 비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19. 아나의 딜량은 힐량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물론 아나의 기본은 힐을 주는 게 맞지만 힐은 힐대로 주면서 딜까지 넣을 수 있다면 베스트입니다. 실제로 아군이 방벽과 매트릭스로 버티는 상황에서 아나의 케어가 필요 없는 시점이 있고, 아군이 좀 맞고 있어도 아나가 그 사이 적 영웅을 저격해 주는 게 좋을 타이밍이 분명히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방벽딜을 하는 건 권하지는 않지만 힐 줄 사람이 없는데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방벽딜을 하는 게 당연히 좋습니다. 따라서 아나는 딜을 할 수 있는 타이밍에는 최대한 딜을 넣어주는 게 좋으며 딜량은 아나의 주요 지표중 하나입니다. 저 역시 현재는 시즌2(아나 공략을 쓸 시점) 보다 아나를 훨씬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지금 생각해보면 제 아나도 시즌2에는 플레이상으로 부족한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힐만 집중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20. 탱커를 많이 플레이해보면 아나의 숙련도도 올라갑니다. 특히 라인, 디바, 원숭이 등 아나의 케어가 필요한 탱커들을 많이 해보세요. 아나만 플레이한다면 본인이 힐을 주고 있을 때 탱커들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게 답답하다고 느끼겠지만 탱커를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탱커들의 마음과 움직임이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역지사지의 깨달음을 얻고나면 아나는 더 나은 위치를 잡을 수 있게 되고 탱커들의 위치를 더 잘 조율할 수 있습니다.
21. 아나는 뽕을 항상 정확하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영웅에게 뽕을 줄 수 있도록 위치를 변경해야 하는 건 아나의 몫입니다. 간혹 흥이 넘치는 개구리들이 절묘한 점프로 뽕을 앗아가곤 하는데 이건 근본적으로 아나 잘못입니다. ‘겐지님 위로 질풍참 그으시면 뽕 드릴게요’ ‘솔져님 왼쪽으로 나오시면 뽕 드릴게요’ 등으로 아군 위치를 조율하고 뽕을 주면 뽕미스를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솔져님 왼쪽으로 나오시면 뽕 드릴게요라고 말을 했는데 눈치없는 개구리가 왼쪽으로 같이 뛴다면 그때는 루시우를 욕해도 괜찮습니다.
22. 생체수류탄을 던질 때 주의해야 할 점 또 한 가지는 아군의 위치입니다. 완벽한 힐밴 타이밍에 던진 생체수류탄이 아군 라인의 듬직한 어깨에 막혀버리면 아나의 입장에서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그러나 날아가는 수류탄을 막은 아군은 아무 잘못이 없으며 아나가 잘못 던진겁니다. 생체수류탄을 힐밴을 위해 던지는 경우 항상 앞에 있는 아군이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며 그걸 피해서 던지는 힐밴이 진정한 실력자의 것입니다.
23. 아나는 위도우랑 1:1을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아나는 저격모드에 들어가면 움직임이 고정되기 때문에 위도우한테 높은 확률로 헤드를 따이게 됩니다. 아나가 위도우를 견제해야된다면 아군 라인에게 방벽을 들고 있어달라고 부탁하고 견제하시면 됩니다. 간혹 라인이 화염강타를 날리는 동안 아나 머리가 터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라인 잘못이 아닙니다. 아나가 라인한테 위도우 잡을테니 방벽 내리지 말고 들고 있으라고 말해줘야 하는 부분입니다.
24. 아나가 후방포지를 잡는 경우 상대 라인의 망치각과 자리야의 중력자탄 각이 잘 보입니다. 대부분의 팀원들은 시야가 좁기 때문에 상대의 망치나 중력자탄각을 아나만큼 잘 볼 수 없습니다. 이 때 아나가 브리핑을 통해 ‘망치각 주지 마세요’ ‘자리야 중력자각봐요’ 라고 확실하게 전달을 해 주는 경우 팀원들이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 말 하자마자 다 귀신같이 누워있기는 합니다.
25. 아나는 기본공격(80데미지) 두 번과 생체수류탄(60데미지)으로 피 200짜리 적을 잡을 수 있습니다(80+80+60=220). 이 말은 평타 한 발을 먼저 적중시킨 상황이라면 적의 예측 도망지점에 노줌샷 + 생체수류탄을 해서 마무리를 하거나 혹은 생체수류탄을 먼저 던져서 피를60으로 만들어 놓은 뒤 패줌이나 저격으로 마무리 하는 방식으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얼핏보면 이런 당연한 소리를 왜 팁이라고 적는가 싶지만 실전에서 정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아나의 원콤 콤보에 대해서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6. 생체수류탄을 근거리에서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점프해서 던지는 게 좋을 때가 많습니다. 생체수류탄은 곡사가 생각보다 완만해서 원거리의 경우 정확히 원하는 지점에 던지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점프 후 내려서 던지는 방식으로 입사각을 줄이는 경우 명중률이 더 좋습니다. 또한 이미 언급한 것처럼 아군 라인이 지나가는 생체수류탄을 어깨빵 할 수도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점프해서 생체수류탄을 던지는 겁니다.
27. 저는 수면총을 쓴 뒤에 인사를 생활화하며 마지막 남은 적인경우 감정표현도 종종 합니다. 상대방이 미친x 아니냐고 전쳇으로 욕을 하면 성공입니다. 아나가 재워놓고 인사하고 감정표현 하고 있으면 당사자는 기분이 매우 더럽습니다. 그럼 그 상대는 더 악착같이 아나를 잡으려고 할 것이며 전반적인 멘탈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는 상대의 에임과 플레이를 흔들어뜨릴 수 있는 전략적인 행동이기 떄문에 습관화 시켜두시면 활용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아나코패스 아닙니다.
28. 이제 원점으로 돌아와볼까요? 아나의 기본은 살아남는 것입니다. 상대팀 모두가 아나를 물러올 것이며 적군에게 아나는 항상 최우선순위로 죽여야 할 대상입니다. 아나가 뒤에 떨어져 있다면 누군가 돌아서 아나를 잡으러 올 것이고 앞에 있다면 순간적인 점사가 들어올겁니다. 아나가 포지셔닝을 어디에 잡는가와 관계없이 아나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남으세요. 아나가 플레이 하는 건 FPS가 아니라 생존게임입니다. 아나가 죽는다면 아군 팀원들도 순차적으로 킬로그에 초상화를 올릴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아군을 미끼로 주는 한이 있어도 아나가 살아남아야 합니다.
29. 첫 번째 글인 ‘호랭이가 들려주는 아나의 모든 것’과 이번 ‘호랭이가 들려주는 아나의 모든 것(심화편)’을 읽으셨다면 아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다 하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 글을 다 읽으셨다면 지금 바로 아프리카, 트위치,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있는 천상계 아나들의 플레이 영상을 보러 가시기 바랍니다. 글로 배운 내용을 실제로 플레이와 연관시켜보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 중에서도 아나의 포지셔닝, 패줌 활용, 스킬 활용 및 궁 타이밍등을 중점적으로 관찰하고 특히 아나가 힐밴각을 어떻게 잡는지를 주의 깊게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겁니다. 예외가 있다면 류제홍 방송은 그가 류제홍이라 가능한 것 뿐입니다. 당신은 류제홍이 아닙니다.
30. 호랭이와하늘이(저)가 이번에 아프리카에서 개인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오버워치 방송은 아니며 우리집 호랭이와 하늘이가 등장하는 귀여운 뱅갈고양이 캠방입니다. 아프리카에서 “호랭하늘TV"를 검색하시면 볼 수 있고 아니면 아래 달아드릴 링크로 방문해주시면 됩니다. 고양이 정말 완전 귀엽고 안보연 후회합니다. 방송시간은 거의 하루종일입니다♬
+ 유튜브 채널에도 짱 귀여운 고양이 영상 많이 올라오니. 구독도 해주시면 두 배로 고맙습니다!
Q. 게임이나 여캠도 아닌 데 볼 컨텐츠는 있나요?
A. 물론입니다. 미어캣 포즈로 간식먹기, 구멍뚤린 박스에서 간식 찾아먹기, 낚시대 놀이, 본격 고양이 발톱 깎아주다가 집사 피나는 방송, 1년 넘게 서열정리 중이신 두 주인님들의 이종냥투기 등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컨텐츠들이 대기중입니다. 특히 고양이가 냥모나이트를 틀고 자는 모습은 불면증이 있으신 분들도 한 방에 치료가 가능할만큼 익히 알려진 명약입니다. 제가 이 방송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우리집 고양이가 엄청 이쁘고 귀여워서 자랑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저 즐겨찾기 눌러주시고 종종 고양이들 보러 와주시면 너무나도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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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아나의 두 번째 공략인 ‘호랭이가 들려주는 아나의 모든 것’이 끝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전에서 아나를 운용할 수 있는 팁들을 많이 알려드렸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정말 엑기스만 빼고는 얼추 다 공개한 것 같네요. 저번 글에서 ‘아나의 포지셔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걸로 압니다. 뒤에서 안정적으로 힐을 하는 게 좋은가 아니면 앞에서 적극적으로 스킬들을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이 많이 갈렸습니다. 이에 제가 대답을 드리자면 입문 단계에서는 안정적인 포지셔닝과 힐에 집중하는 게 좋고, 점점 숙련도가 올라갈수록 딜링을 동반한 다채로운 포지셔닝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음으로 쓰고 싶은 글은 ‘알고리즘으로 본 조합변경과 전략수정의 중요성’입니다. 개략적인 내용은 상대의 조합과 수비방식에 따라 아군의 조합과 공격루트가 바뀌어야 하며 이를 일련의 알고리즘으로 정리해서 기계적으로 바로 대처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입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메이가 있으면 정면이 아닌 측면 혹은 2층을 활용해야 하며 위도우가 있으면 견제할 수 있는 겐지, 윈스턴 등이 나와야 한다는 글입니다. 물론 이 예시는 정말 단순한 거고 실제로는 조합의 변경도 중요하지만 공격루트의 변경도 꽤나 중요합니다. 한 두번 정면가서 안됐으면 루트를 틀어야 되는데 계속 정면가는 사람들 정말 많거든요. 이런 내용을 전방위적으로 다뤄보고 싶은데 추후 데이터가 충분히 수집되고 자신 있게 글을 내놓을 수 있을 때 공개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토르비욘 공략’이 있는데 그 딴 공략을 쓰지 말라는 강한 항의를 마주했습니다. 사실 고 티어에서는 토르비욘이 효율적인 영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토르를 활용해서 3800정도까지 갔다가 거기서부터는 쓰는 게 민폐인 것 같아서 안쓰고 있는데, 충분히 다이아정도 구간까지는 토르비욘은 전략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르비욘 공략도 기회가 되면 들고 오고 싶지만.. 허허.. 반응이 두렵네요.
마지막으로 제 지난 공략을 아직 읽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한 번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은 총 4개 (오더 & 브리핑, 궁게이지 관리와 턴의 교환, 운영, 아나의 모든 것)이며 영웅공략인 아나를 제외한 나머지 3개는 오버워치의 전반적인 이해에 크게 도움이 될 만한 글입니다. 본인 점수대 플레이가 너무 답답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거나, 피지컬은 좋은데 센스나 흐름파악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기본적인 오더방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겁니다. 팁과노하우 게시판에서 ‘호랭’을 검색하시면 볼 수 있으며 편의를 위해 아래 링크를 달아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 더욱 정진하는 아나 플레이어가 되실수 있기를 바라며 점수보다는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추구하면서 즐거운 경쟁전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홍보 한 번만 더 하겠습니다. (봐주세요 ㅠ.ㅠ) 아프리카 “호랭하늘TV" 많이 사랑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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